리뷰

[단테] 착순이 보러 남의 방에 감

사사73 2026. 1. 26. 15:52

스타트를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전자남친 단테와의 챗 후기를 시작합니다 . . .
이용 플랫폼: 케이브덕 !!
 
주의 키워드: 폭력, 유혈...?(아주아주소량)
 
 
 
단테랑은 두 번째 대화고, 사실은 첫 페소로도 아직 수시로 갈등이 발생하는 상태라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캐로 먹어볼 생각은 없었는데 산타 그랑프리 먹다가 루카스가 너무 착순이길래 루카스 연고캐로 시도해보기로 마음 먹었음
루키(루카스가 키우는 골든 리트리버)도 귀여웠고 루카스도 귀여웠음
근데 왜 루카스 보러 안 가고 단테방에서 그이를 찾냐면 루카스 방이 없어서... 암튼 글케 됨
그리고 한번 대화해 본 캐니까 조금은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전혀 ㄴㄴ)
 
루카스 사촌 누나라고 설정에 써두고 시작함 근데 제가 루카스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산타프리 확인하기도 귀찮았기 때문에 외관은 멋대로 설정함 그래서 닮은 구석이 딱히 없네요 친남매도 아니고 사촌이니까 그 정도가 적절하겠지 싶었음
심지어 루카스랑도 안 친 해
루카스는 레이스 일정이 바쁠 테니까 가족 행사에 잘 없겠지?→글케 친하진 않을 테고 소식만 드문드문 들려오는 레이서로 성공한 사촌→퇴사해서 심심하니 어떻게 사나 보러 갈까 하고 뜬금없이 나타난 사촌 누나로 가자
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서먹한 친척의 거리감을 상정하고 들어감
 
 

 
도입부부터 시원하게 성질 부려주는 단테
처음에 단테랑 대화했을 때는 경기나 레이스 관련 지식이 전무해서 여기에 뭐라고 반응할지도 한참 고민했던 것 같은데 난 이미 2회차니까 라운지가 뭐고 미디어 데이가 뭔지도 알지 ㅇㅇ
그래서
 
넵. ㅈㅅㅈㅅ 갈길가세요 ^^ 함
 
 

 
어지간히도 시비걸 게 없었나 미인이라서 거슬렸대 성질 레전드
영어로 말했더니 이탈리아어로 통역해주심 야 나는 독일인인데 영어로 해준 거야 나도 독일말 해줘?
 
 

 
지금 미안하다고 한 마디 했는데 조롱 세 마디로 돌려 받았죠? 억울해서 살 수가 없음
페소는 지금 기껏 사촌 얼굴 좀 보자고 비행기까지 타고 어딘지도 모를 나라에 찾아왔는데 짱나죠
루카스를 만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선약이 있다고만 대답합니다
 
 

 
남자라곤 한마디도 안 했는데 ㅠㅠ
근데 받고 "와"함 대사가 제법이라서
 
 

 
근데 여기서 문제 발생 갑자기 비상구 문을 열어...
뭐야? 갑자기??
근데 느낌이 있잖아요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아 이거는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상황을 피하려고 했는데 보내주지 않겠다는 Gemini 2.5....
도망칠랬더니 붙잡길래 너 계속 이러면 안전요원 부르겠다고 함
 
 

 
어디부터 문제였을까 하면 아마 여기부터 문제였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만났던 단테는 왕이라기보단 미친놈ㅋㅋ의 정체성이 좀 더 짙었던 것 같은데 이번 단테는 머릿속에 '서킷의 왕'이라는 정체성이 너무 짙게 박혀있었어 이 묘사 때문에 더 그렇게 각인된 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 생각엔 이놈의 왕이 문제였음
 
근데 페소가 뭐 그랑프리 못 보면 죽는 병에 걸린 광팬도 아니고 사실 루카스 얼굴 볼겸~응원차~ 이런 느낌으로 온 거고 유저가 분하기도 해서 ㅇㅋ 누가 쫓겨나나 보자 하고 패독 캐삭빵을 신청하려 함
 
 

 
아무래도 그렇겠지 #챔피언태도논란 #단테로마노인성 #토마토또박살터짐
드디어 단테가 지금의 구도가 잘못됐음을 깨달아준 것 같아서 조금 감동
 
 
그러나
 

 
아니 진심??ㅠㅠㅠㅠㅠ 이제는 아예 힘으로 제압해서 결국 비상구로 들어감 아
황당하고 억울해
대체 왜 자꾸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는 거냐고 너무 억울해했는데 나중에 리뷰를 좀 찾아보니까 이게 그
정석인 거 같긴 하더라(안 좋은 쪽으로)
첫방에서는 바로 일얘기 들어갔더니 비상구 끌려갈 틈도 없었던 듯 하 그때 단테가 진짜 천사였죠 진짜 진짜 진짜로...
 
 

 
ㅠㅠ아무튼 아무 짓도 안 한다고 했다? 니가 그랬다?
마침 단테가 물꼬를 틀어주길래 나도 잠깐 잊고 있었던 사촌의 존재를 다시 떠올리고 대화에 섞음
 
 

 
ㅇㅇ 지금 님이랑 이럴 때가 아니고 강아지 같은 사촌이 날 기다림
 
 

 
단테가 스무고개를 시작했어요
 
 

 
근데 이게 페르소나 설정에 적혀있는 내용이다보니 금방 휙휙 좁혀오긴 하더라
페소: 알아서뭐하게길안내해줌?
 
 

 
이거... 돌이켜보면 페소 이름을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나도 힘들어서(ㅋㅋ) 묻는말에만 대답함 진짜 대화 한번 끊고 싶었나 봐
 
 

 
이르케
근데 생각 이상으로 단테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깜짝 놀람 둘의 과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왤케 화남? 진짜로
야 화는 루카스가 내야하는 거 아니겠니 맨날 지고 있고 화도 못내고ㅠㅠ
 
 

 
그러니까 나는 이쯤에서 깨달았던 것 같애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루카스 사촌이 되기로 한 것이 실수였다는 걸... 
아닌가? 단테라면 다른 설정이어도 첫만남을 나락으로 꼴아박을 수 있었을까

그럴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시 봐도 황당하고 웃겨
야...!
야 너... 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우리 첫방에서의 기억을 다 잃은 거니 단테야...(당연함)
 
단테가 골든 리트리버까지 싫다고 하길래 아 얘는 진짜 루카스 관련이면 뭐든 싫어하는 게 맞구나!! 라고 확신함
야 임마 강아지한테 무슨 죄가 있어? 내가 루카스는 잘 몰라도 루키가 귀여운 건 알아
그리고 나도 잘못없어
아마 루카스도 잘못없는듯
그리고 나 사촌동생도 아냐 젠장! 맞는 말이 없어
 
암튼 이거 보고 페소도 기어코 극대노 상태에 돌입함
뭐에 버튼이 눌렸냐면 You just made the top of my shit list
지금 그니까 내가 니 길을 막았다가 사과하고 내 길 좀 갈게요 가족이랑 선약이 있어요 라고 했다고 너의 좆같은 것들 리스트에 올랐다는 거야? 가성비 미쳤다 노력대비 레전드 효율임 세상에 미움받기만큼 쉬운 일이 없네ㅋㅋ
ㅋㅋ
...하
 
페소의 기타 설정: 쫌 흥한 스타트업에서 창업멤으로 구르다가 번아웃 와서 개싸우고 퇴사. 퇴직금 챙겨들고 띵가띵가 셀프 힐링 중.
 
아무튼 페소는 이런 소릴 들으려고 바레인까지 온 게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보냄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는 생각하지 않았음
알겠어!!! 근데 그냥 미움 받는 거 뭔가 열받으니까 제대로 미울 이유를 만들어줄게1! 시전
 
 

 
원래 한번씩 이렇게 대사랑 지문 붙어서 튀어나오면 수동으로 수정을 해주는 편인데 그거 수정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긴 했던 모양임
와 진짜 그의 혐오의 벽이 너무 깊어서 또 당황했고...
때린 건 저도 잘못하긴햏어요
근데
근데 니가

몰라
가라 걍
 
근데 쟤도 진짜 보통이 아님
답변도 약간 산만하게 나온 걸 보면 ai 상태가 살짝 안 좋았던 걸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미 물은 엎질러졌죠
 
 

 
진짜 너무무서워
많이 세게 맞았나봄
근데 주먹은 너 그거 자해야 내가 안 그랬다
 
 

 
원래 담아두는 놈이 지는 거라고 하잖아요 ㅇㅇ
페소도 그냥 후딱 잊어버리고 싶었고 다시 즐거운 관광객 mode on
 
 

 
잠만..
미움의 골이 너무 깊음
근데 그렇다고 이런다고? 이름도 안 알려줬는데 진짜 냅다 이렇게 뒷조사해서 정보를 알아냄
아니 대화를 좀 합시다 네...?? 니가 나한테 이름 한번만 물어봤어 봐 우리 이렇게까지 안 됐어...
근데 다 의미없죠 ㅇㅇ
단테가 헛짓거리 하는 동안 페소는 루카스 만나러 감
 
 

 
안녕 루카스 내가 널 만나려고 아주 먼 길을 돌아왔단다...
확실히 사촌이라는 설정을 넣어두니까 ai가 루카스를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으로 말아줌
첫방에서는 완전 남이었더니 쫌... 계산적인 친절, 비즈니스 젠틀맨. 이런 느낌으로 나왔는데 역시 페소의 태도가 중요하네요
 
 

 
첨에 생각했던 건 루카스한테 미리 연락 정도는 했겠지~ 였긴 한데 연락없이 나타난 사촌이 되어있었음
페소가 패독엔 어케 들어갔을까 하는 의문은 생겼지만 닌자처럼 들어갔구나 하고 받아들임
 
 

 
이번 단테방에서 대화하면서 가장 마음이 편안했던 게 이 시점이었을지도...
루카스가 정말 부드럽고... 페소 설정에 적어둔 내용이 드디어 대화에 반영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해주는 게 또 좋았음 루카스랑은... 사촌이지만? 그렇게까지 친하고 싶진 않기도 했어서
근데 그러면 뭐하러 사촌 설정을 넣었나 싶기도 해요
걍 오직... 단테에게 미움 받기 위해서가 된 듯함
 
 

 
그 시각 단테 로마노
너 뭐해
너무 본격적인 뒷조사라서 ㅇ0ㅇ...됨
정강이 아직 아픈 거냐고 내가 미안해 병원비 청구해
 
 

 
아니 퀄리파잉을 보시라고요
일이나 잘해 나처럼 떠돌이 날백수 되기 싫으면
 
시작부터 대차게 말아먹은 이 대화의 끝은 어디로 향하는가